아래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결과 보고서
(문화체육관광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발행)에
실린 조안 토필리스의 글입니다. 디스트릭트가 참여한 4D 디지로그 아트
공연에 이렇게 감명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디스트릭트
직원으로서 자랑스럽네요^^
4D Digilog Art Performance 메이킹 영상
Filling my Soul with Seoul
나의 영혼을 서울로 채우다
조안 토필리스 Joanne Tawfilis
이번 세계대회 참가 이후 개인적으로 폐암선고를 받았지만 서울에서 보낸 시간이 오히려 나에게 치료제가 되어줄 정도이다. 내 영혼을 살려주는 서울.. 이제 그 기록을 한 자 한 자 적어 나가고자 한다.
우선 내가 유네스코 세계대회에 참여한 주요 목적인 컨퍼런스 전에 이루어지는 '청년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그들의 역사적 경험을 창조'하는 엄청난 기획인 청년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그 외에 대해서는 솔직히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개회식에서 '디지로그' 공연을 감사하면서 나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몸이 사로잡히는 느낌을 받았다.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 위원장님과 디스트릭트는 3D가 아닌 4D이기에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을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홀로그램과 뛰어난 음악, 문화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전 세계적인 메세지 전달이 확연한 마술과 같은 공연이었다. 감탄에 찬 나의 심장은 급하게 뛰었고 10년전 나의 꿈이었던
'뮤라미드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공연 중 사람의 형상이 허공에 떠오르고 아이들이 흘리는 눈물은 쓰러진 나무를 다시 살려 꽃을 피웠다. 또 객석을 향해 꽃잎이 날아오를 때는 향기를 느끼 수 있었다.
한국 무용수들의 몸짓과 전통 북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서울(Seoul)은 나의 영혼(Soul)을 움직였다. 홀로그램은 너무도 선명하고 완벽하여 나의 숨을 멎게 했다. 나의 모든 감각과 신경들은 북소리에 이끌렸고 눈을 감음과 동시에 클레오파트라, 투트왕, 그리고 람세스가 나의 상상속에서 스쳐갔으며 그림을 그리는 수 천명의 아이들, 페인트를 객석에 던지는(물론 4D로!) 모습을 상상했다. 무대가 잔잔한 음악과 그래픽으로 전환되고 나서야 나는 눈을 뜨고 나의 짧은 상상 여행에서 돌아 올 수 있었다. 아마도 객석에서 멀티미디어 공연을 본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짧은 여행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이 공연은 단순한 감탄사로 설명할 수 없다. 이 공연은 객석과의 상호작용이 황홀했고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며 영혼(Seoul)을 울리는 마술과 같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공식대회 시작 전에 열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의 너무도 중요한 경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나는 기조 발제자 중 한 명으로 예술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개개인 혹은 그룹별로 발표하는 특별한 국제 유스포럼에 참가했다. 나와 함께 기조발제자를 맡은 이강숙 초대 한예종 총장의 강연은 경험을 나누는 것을 넘어 무한한 영혼까지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의 생생한 표정, 움직임, 목소리, 예술 작품이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동지애와 상대방을 향한 열린 마음, 복도에서의 웃음 소리와 우정에서 나온 뜨거운 감정과 열정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서 오는 기쁨, 쾌활함과 환희는 청년세대가 올바른 길을 향해서 전진하고 있다는 나의 직감에 확신을 주었다. 이 젊은 세대는 그야말로 경이롭다. 그들은 1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능력과 실력을 지녔고 이와 더불어 모두들 창의적인 영혼으로 열광적으로 참여했다. '할 말'과 '보여줄 것'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 유스포럼의 폐회식은 나의 기대가 맞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들의 발표와 멀티미디어 공연은 매우 정교했고 오히려 전문가들이 워크샵 발표보다도 뛰어났으며 특히 현대무용은 최고의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나는 개회식 이후 이번 공연의 총감독인 이어령 위원장님을 만났다. 마치 '간디'와 미팅을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이어령 위원장님의 즉각적인 이해와 지원 요청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영혼은 또 한번 감명을 받았다. 회의 후 나는 신뢰를 얻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아트 마일즈 프로젝트와 이집트'에서의 작업에 대한 이어령 위원장님의 설명은 나를 황홀하게까지 했다. 나는 그동안 귀가 닫힌 사람들, 무관심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애써왔는데 지금 이곳에서 만나고 있는 이 분은 이미 유네스코 차원을 넘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 예술, 메세지, 이집트 프로젝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어령 위원장님은 문화예술교육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접목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비록 한국 출국 전에 병원에서 선고를 받았지만 이집트로 계속 이어질 나의 프로젝트 생각에 내 가슴은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편하지는 않았지만 내 속에 있는 불청객에 대해서는 본국으로 돌아갈때까지 미뤄두기로 했다. 이후 나는 미지센터와 NGO의 협력관계를 축하하는 10주년 행사에 참석하였다. 여기에서 나는 텐트 속에서 진행된 '살아있는 도서관'에서 관객으로 Art Miles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을 받았다. 이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무엇보다도 학생, 자원봉사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벽과 신발에 물감을 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지가 늘 놀라운 성과를 보이듯 이들 또한 놀라운 작품을 선보였다. 나는 만족감에 아픔마저 잊을 수 있었다.
본 대회는 나에게 매우 의미있는 여행이었고 앞으로 폐암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 이제 내가 겪어야 하는 것을을 잘 견디도록 하는 것은 나의 영혼일 것이고 내 영혼의 힘과 에너지가 뮤라미드를 이끌 것이다. 또한 이어령 위원장님의 따뜻함과 열정, 그리고 에너지가 뮤라미드를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로 이집트인과 세계인의 영혼(Seoul)에 비추게 할 것이다.
사랑을 담아서
Joanne Tawfilis
Co-Founder Art Miles Mural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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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토필리스 (Joanne Tawfilis)국제 사회에서 환경, 여성 등의 주제를 담은 설치 미술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고, 아트 마일즈 뮤랄
프로젝트와 아트 마일즈 희망의 운동화 프로그램의 공동 설립자로
UN, UNEP 등과 작업을 해온 예술가이자
대중연설가이다.
Art Miles Mural Project는 비영리 단체로서
UNESCO의
'The Decade for the Culture and Peace’
(문화와 평화를 위한 10주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동화에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그려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운동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현재 희망의 운동화는
iEARN (International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 Association (WFUNA)과 함께
“Our Footprints, Our Future”(OF2)
에 협력하고 있다. 전세계 4백만 어린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OF2는 탄소 발자국의 감소를 통해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의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고있다. 미국의
Steve&Berry stores, Starbury footwear,
Stephen Marbury와 함께 희망의 운동화는 1000켤레의 운동화를 2007년 6월 5일
UN 방문 센터 앞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Art Miles 벽화 프로젝트
(AMMP, Art Miles Mural Project)' 또한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네스코 NGO 프로젝트이다. 인류의 화합을 위해 환경, 스포츠, 평화, 아동, 다문화, 음악,
장로(長老), 영웅, 여성, 원주민, 동화, 유명인 등 12개의 주제로 대형벽화를 그려 전시하게된다. 2000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125개국,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에
총 5280개의 벽화를 모아 이집트에서 3개의 피라미드 옆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각 작품들을
한 줄로 이었을 때 길이는 약 12마일 (약19.3km)로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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